춥고 추운 춘천에서 자란 탓에 추위를 잘 타고 그래서 추운 걸 너무 싫어합니다

우리 집은 겨울 난방비가 아파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이 나오구요

지난 생일에 아들이 준 금일봉으로 의미있는 무언가를 살까 고민하다가

거위털 이불을 사기로 결정하고 폭풍 검색에 돌입, 엄청난 비교분석을 통해 

결정한 *바운티풀*  그러나 그람 수에 따른 두께와 느낌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해봐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양주 전시장까지 찾아가게 되었죠

거위털을 수입해 국내에서 제작하는 줄 알았는데 중국에서 만들어 온다는 사실에

좀 실망을 했어요 개인적으로 중국의 신용도 50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막상 실물을 보니 그람  수에 따라 두께가 큰 차이가 나진 않았으나

어차피 겨울용으로 장만하는거니 800g 짜리로 구입을 했습니다

수피마면이라 사각거리는 소리는 거의 나지 않고 촘촘한 바느질로

털빠짐도 전혀 없는데다  필파워 800이 넘다보니 너무 포근하고

무엇보다 보온성이 대단히 뛰어나 땀이 날 정도입니다 

자면서 땀 흘리는 체질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도

머리 모양의 변화가 거의 없는데  거위털 이불을 사용한 이후로

자다가 이불을 차게되고 목덜미 머리 모양이 흐트러지는 약간의 불편함이

생길 정도입니다 다른 가족들 다 사주고 내 걸 젤 늦게 산 게 후회스럽네요

100% 이상 대만족이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변에

필요한 사람 있으면 강추+강추하고 싶네요